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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옥 편역

책동네 2024. 2. 12. 22:16
니체, 헤세, 카프카, 카를 융, 프로이트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쇼펜하우어였다."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쇼펜하우어의 독한 가르침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삶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과연 이 물음에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는 니체의 철학, 헤세와 카프카의 문학,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태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태어났다면 최대한 빨리 죽는 것이 차선이다.”라고 말해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졌지만, 그 어떤 철학자, 작가보다 치열하게 살았다. 이 책은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가 출간 6개월 만에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기념해 펴낸 스페셜 에디션이다. 쇼펜하우어가 세상을 떠난 지 1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가 오늘날까지 쇼펜하우어를 기억하고 그가 남긴 저서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으려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쇼펜하우어가 인생 그 자체를 텍스트 삼아 삶의 고통을 철학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인생은 고통이며, 고통은 집착에서 비롯되고, 따라서 집착을 버림으로써 우리는 고통의 소멸에 이를 수 있다는 ‘비관에 대한 비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국 불행해져 버린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쇼펜하우어는 일평생 열한 권의 책을 썼고, 그중 생전에 출판된 저서는 여덟 권이다. 괴테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았고, 1만 페이지가 넘는 일기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썼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는 그의 도서들과 편지, 일기 등에서 쇼펜하우어의 삶에 대한 통찰과 정곡을 찌르는 인생 조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쇼펜하우어를 알고 있는 사람도, 알지 못했던 사람도 이 책을 읽게 되는 순간, 옛 철학자의 독설 안에 감춰진 열망과 투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출판
포레스트북스
출판일
2023.06.21

 

1. 책 속의 작가 소개 | 편역자의 글에서 

 

우리가 오늘날까지 쇼펜하우어를 기억하고 그가 남긴 저서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으려는 이유가 뭘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고,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은 불안과 좌절, 고통과 절망뿐이었음에도 우리가 쇼펜하우어를 잊지 않고 찾아가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쇼펜하우어가 인생 그 자체를 텍스트 삼아 삶의 고통을 철학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생은 고통이며, 고통은 집착에서 비롯되고, 따라서 집착을 버림으로써 우리는 고통의 소멸에 이를 수 있다는 

‘비관에 대한 비관’을 제시했기 때문이죠.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라보고 있는, 살아가고 있는 인생은 그저 인생이라는 두 글자, 다시 말해 문자일 뿐입니다.

‘인생’이라는 두 글자의 뒤안길에 도사리고 있는 욕망과 의지야말로 ‘인생’이라는 글자로 표현된 실체이며,

그 표상을 고통으로 덧칠하는 주체도, 권태로 변화시킨 주범도 다른 누군가가 아닌,

이 세상과 사회가 아닌 바로 우리들 자신이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2. 책 속의 차례

 

1부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다수는 그저 많은 숫자일 뿐, 많다고 정의가 되는 건 아니다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당한다는 착각
현명할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안다
누구나 자신의 산에 오르기를 꿈꾼다
늙음의 덧없음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부모는 자녀를 개인으로 바라봐주지 않는다
가진 자에게도, 다스리는 자에게도 ‘장수’는 징계다
판단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라
우리가 사소한 일에 위로받는 이유는 사소한 일에 고통받기 때문이다

 

2부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신의 은총에 인생을 던지고 싶지 않다
내가 강해질수록 나는 더욱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
‘사유’를 통해 인간은 인간다워진다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나는 왜 다른 사람의 판단에 휘말리는 것일까?
아파하고 싶지 않다면 아픔과 친해져야 한다
우정을 우연에 맡겨서는 안 된다
죽음이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려면 마흔 살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3부

왜 주님이라는 자는 항상 분노하고 계시는가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나쁘다
권태는 언제나 우리 등 뒤에 서 있다
소유는 만족이 아니라, 의무의 시작이다
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성장이 아닌 ‘개조’에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수록 감성이 극도로 예민하다
인간의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인간을 불평분자로 만드는 악당
불행이 터졌을 때보다 불행이 지나간 후가 더 중요하다
보잘것없는 재능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

 

4부

그대의 오늘은 최악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모른다
범죄자를 위한 사회의 헌신은 공짜가 아니다
가진 자들의 머릿속에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노동을 전가하는 계획밖에 없다
대체 왜 우리는 노력하는가, 왜 청춘은 꿈을 꾸는가
세계관은 소년 시절에 완성된다
내 안에 악마가 숨어 있다
그다지 불행할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승리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외톨이가 되었다
우리에게 신이 필요한 이유
부강한 국가가 국민의 행복은 아니듯 강력한 국가가 국민의 힘은 아니다
죽음마저도 자연의 일부이다
부처는 밥을 지을 때도 온정성을 쏟는다

 

5부

사람들이 나를 보지 않더라도 정직할 것
국가는 길들여지지 않는 인간을 두려워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군주와 같다
‘고독’과 ‘권태’는 나의 말이 되었다
철학은 자명한 이치에 대한 반항이다
청년 시절은 처지와 환경이 어떻든 대체로 불만족스럽다
위대한 작품은 항상 시대에 버림받았다
남들이 나를 거부할 때, 내 안에는 거대한 기운이 용솟음친다
‘부’를 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지 마라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이며, 독립된 세계이며, 유일한 표상이다
나는 타인에게 필요한 물건이 되길 거부하겠다
환상 속에 갇힌 어린아이로 살겠다
오직 질문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3.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억에 남는 문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죽음의 준비는 오직 이것뿐이다.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 두려움과 아쉬움과 남겨진 자들에 대한 걱정으로 죽음의 눈치만 보던 우리들이 당당하게 죽음과 대면하여 공포도, 후회도, 근심도 없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 보다 나은 삶이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지켜주는 유일한 보호막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좀 더 의연하게 죽음이라는 숙명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준다." (36p)

 

"철학은 삶에 용기와 결단을 준다. 그리고 삶은 우리에게 철학을 통해 정신의 여유를 보상한다. 철학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여유로운 마음가짐이다." (176p)

 

젊음은 슬픔과 불행의 시기다. 배움과 현실의 차이에 좌절하는 첫 번째 실패의 날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행복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전제를 배워왔고, 행복해야 한다는 강압 하에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끊임없이 환멸이 생기고 거기서 불만이 생겨난다." (179p)

4.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도서 리뷰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와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철학책과 쇼펜하우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생각할수록 물음표 질문들만 늘어났다. 철학이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철학 비슷한 것을 하고 있는 게 맞았다. 그리고 철학책을 보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않게 되었다. 책을 보며 행복이란? 행복은 무엇에서 오나?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끝에 행복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불행하지 않은 것이 행복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난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는 글이 있다. 많은 돈을 요구하고 벌려다 보니 행복이 돈이 되어버린 것이다. 행복의 수단이 돈 인가, 

 

책에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다. 나는 왜 사는 것일까,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살면서 생각한 적이 있는가, 이 책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생각해 보고 질문을 던져 본다.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인가, 행복하려면 돈이 많아야 하는가, 질문에 꼬리는 계속 길어지고 길어져 답을 구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서야 끝낼 수었다. 과연 사는 이유에 대해 답을 단번에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5.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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