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박재인 편역

쇼펜하우어의 첫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가 팔리지 않고 외면받자, 훗날 그것에 덧붙인 부록이라고 할 수 있는 <여록과 추가>를 새로 냈는데, 쉽고 뛰어난 문장으로 씌어져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 호평받은 책을 통해 씌여진 책 <쇼펜하우어,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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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속의 작가 소개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1788~1860)

쇼펜하우어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상인이 되기를 바란 아버지와 장래에 대한 갈등이 있었으나, 1805년 아버지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자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1809년 가을 괴팅겐 대학교 의학부에 등록했다가 2학기 만에 인문학부로 옮겨 플라톤과 칸트를 공부했다. 1811~1813년에는 베를린 대학교에서 피히테와 슐라이어마허의 강의를 들었다. 1813년 예나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819년 대표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발표했다. 1820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교수자격을 취득했으나, 강의보다는 번역이나 연구에 몰두하면서 은둔자처럼 지냈다. 1836년 <자연 속의 의지에 관하여>라는 소책자를 1851년에 에세이와 주석들을 모아 <소품과 단편집>를 출간했다. 그의 저서는 1860년 그의 갑작스럼 죽음 이후 개정 증보판으로 재출간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성이 아니라 직관력, 창조력, 비합리적인 것에 주목한 그의 사상은 니체를 비롯한 현대 철학자들과 문하계, 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편역 박재인 

서울 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파리10대학에서 철학을 공부(철학석사)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장편 소설 <소멸하는 순간>, 여행 에세이 <카페 드 파리>, 번역서 <이방인> <아무것도 않고 앉아있기> <수피교 현인들의 이야기> <레 미제라블> <열린 마음> <셜록홈즈 베스트 단편 걸작선 1,2> <셜록홈즈 베스트 장편 걸작선> <미스터리 살인사건> <뤼팽> 등 여러 권을 출간했다.

2. 책 속의 차례

 

1_내면에 지니고 있는 것

2_행복과 명랑함

3_현재를 즐겨라

4_고독을 사랑하라

5_타인을 대하는 자세

6_재물과 행복

7_지혜에 대하여 

8_창의성을 키워라

9_나이와 인생의 깊이

10_욕망과 투쟁

3. <쇼펜하우어,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기억에 남는 문장

 

"'행복하게 산다'는 말은 '덜 불행하게' 즉 그럭저럭 견디며 산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말해야 한다." (34p)

 

"행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며,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수단들이다." (38p)

 

"인간의 본성에 자리하고 있는 어리석음에서 세 가지 싹이 자라난다. 명예욕, 허영심, 자긍심이 그것이다." (99p)

 

"우리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 이상의 부는 우리의 행복감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많은 재산을 유지하느라 쓸데없는 걱정을 해야 하므로 행복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107p)

 

"자신의 것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말고 즐기도록 하라.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괴로워하는 자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119p) 

 

"시간을 항상 우리를 몰아대며 숨 돌릴 틈도 없게 만들고, 우리 뒤에서 채찍을 들고 서 있는 교도관과도 같다. 그로 인해 우리는 적지 않은 고통을 겪는다. 시간은 무료함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만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다." (161p)

 

4. <쇼펜하우어,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도서 리뷰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책을 필사했다. 짧은 글이지만 하루 종일 생각의 선물을 주곤 했다. 쇼펜하우어 자신도 내 철학은 지금 시대보다는 내가 죽은 후에 다른 세대에서 유명해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음악, 예술 등 많은 분야에 두루 영향을 미쳤다. 지금 쇼펜하우어가 살아 있다면 얼마 기뻐했을까, 

 

나는 언제 어디서나 '행복'이라는 단어를 잘 썼다. 문자에도 카톡에도 이메일에도 끝 마무리할 때면 꼭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로 마침표를 찍었다. 쇼펜하우어를 알고 나서는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대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기쁜 하루 보내세요'를 쓴다. 나조차도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무지하게 느껴졌다. 행복에 대해 갈구하는 많은 이들을 만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점가에도 행복이라는 단어로 나온 책들이 즐비하다. 그중에 진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말하는 책은 몇 개나 있을까, 행복을 찾아서 떠나기보다는 나를 찾아서 떠나는 것을 먼저라고 말해주는 책이 쇼펜하우어의 책인 것 같다. 

 

5.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

 

쇼펜하우어,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유노북스 출판사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도서 리뷰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지음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지음 | 밀리의 서재